# 홈즈님과의 연교 이름만 주어진 채 방치된 아이는, 자유를 모른 채 살아왔다. 이름을 준 것도 부모의 최소한의 양심이었는지, 아니면 부를 이름이 없으면 성가셔서 그랬는지 알 수 없었다. 확실한 건 아이는 '노아'란 이름만 가진 채 작은 방 안에서 아무것도 없이 혼자 어둠 속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장난감도 친구도 없었다. 어둠이 그녀의 룸메이트였으며 고...
# 성필님과의 연교 네더브레인을 무찌르고 난 후 올챙이가 사라지자마자 아스타리온은 화물 뒤에 숨어야했다. 햇빛이 주는 포근함은 어디에도 없었고 화살처럼 날카로운 따끔함밖에 없었다. 렌시아는 서둘러 아스타리온의 뒤를 쫓았다. 화물 뒤에서 아스타리온은 최대한 햇빛 쪽으로 가까이 붙어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 여전히 햇빛을 갈망하는 뱀파이어 스폰의 참담함에 가슴...
# 최토성님과의 연교 윌과 결혼하는 건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서로 눈 맞은 남녀가 고난을 겪고 일어서서 결혼하는 건 클리셰와 같은 일이었다. 문제는 윌이 아버지를 따라 대공이 되었고, 평범할 결혼식은 미래의 대공비를 맞이할 행사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처음에 결혼 준비를 맡겠다고 자원한 건 올리비아였다. 윌은 대공이 될 몸이었기에, 아버지에게 ...
# 악 성향 타브 x 승천 아스타리온 타브가 아스타리온에게 빠지게 된 계기는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었다. 폭력과 상처로 얼룩 진 망가진 엘프가 어디까지 나락으로 빠질 수 있을지, 분노에 가득 찬, 악에 바친 악행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를 옭아매는 카사도어를 죽이고 승천 의식까지 본인의 것으로 만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어떤 행동을 해서 ...
펜글레이셔는 다른 의미로 유명한 판사였다. 얼음장같은 미모에 어울리게 그의 판사봉은 자비가 없었다. 타인이 보기에는 눈물 어린 사연일지라도 그는 참작 사유 없이 오로지 법대로 판사봉을 두드렸다. 형량을 부여할 때 최소 형량을 넘었으면 넘었지, 절대로 형을 깎아주는 법이 없었다. 그렇기에 범죄자들 사이에선 펜글레이셔를 성가셔하며 얼음 판사라며 조롱했다. 그의...
# 2세 AU 발더스 게이트에 돌아가자마자 타브는 카사도어가 어딨는지부터 찾았다. 카사도어의 저택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었다. 하부도시를 나누는 벽에 위치한 경비 초소에 들어가면 성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었다. 매혹에 걸린 적들을 설득할 수 없기에 힘으로 밀어붙였다. 궁전 문에 들어가기 전부터 아스타리온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고개를 못 들고 한쪽 팔을 감싼...
# 2세 AU 그림자 저주를 받은 땅을 지나 샤의 신전에 도달했다. 샤의 신전 앞에 못 보던 사람이 서 있었다. 정갈한 머리를 하고 귀족이나 입을 법한 고급스러운 옷을 입은 남성. 남성은 타브 일행이 오자마자 과장된 몸짓으로 시적인 말을 했다. 타브가 그냥 지나치려 하자, 남성이 한 마디했다. "뱀파이어 스폰과 그의 아들이라, 쉽게 보기 힘든 광경이군." ...
# 2세 AU 앱솔루트 신도들이 모인다는 달오름탑에 갈 때쯤, 셋의 전투 실력은 한층 높아져 있었다. 이대로만 간다면 어쩌면, 카사도어를 이길 수 있을지도 몰랐다. 한 가지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아스타리온이 계속 루핀을 보호하느라 다친다는 것이었다. 저번에 루핀이 파이어볼을 맞기 직전 숨어 있던 아스타리온이 대신 맞는 바람에 크게 다친 적이 있었다. 피를 ...
잡덕인 만큼 여러 가지 많이 써요. 낡은 작가지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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